벌써 무너진 정치테마株 … '빚투'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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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정국에서 정치 테마주의 급등세가 꺾이고 다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평가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지건설은 주가가 지난주에 37.32% 하락했고, 투자자의 97%가 손실을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은 -23.96%에 달한다.

이러한 하락세는 에르코스와 크라우드웍스와 같은 다른 테마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며, 정치권의 변화가 반영된 종목들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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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달앞 요동치는 테마주
882% 급등했던 상지건설 급락
투자자 평균수익 -24%로 저조
에르코스·크라우드웍스 비슷
한덕수 출마설로 관심 모으는
시공테크·일정실업株도 약세
'洪 정치은퇴' 경남스틸 하한가

사진설명

조기 대선 정국에 이달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던 정치 테마주 다수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 대부분이 큰 폭의 평가손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지난 일주일(4월 21~29일) 동안 주가가 37.32% 하락했다.

NH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상지건설 투자자의 97%가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고,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23.96%로 매우 저조하다. 이 종목은 이달 초부터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지며 보름(4월 1~16일) 동안 주가가 무려 882% 상승하며 국내 증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이곳 사외이사를 지낸 임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과거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장중 5만6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채권자가 상장 주식의 60%에 달하는 전환사채(CB) 물량에 대해 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이날 2만3850원까지 하락했다.

이달 들어 보름 동안 주가가 238% 상승해 수익률 2위를 기록했던 에르코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영·유아 식품 제조 업체인 이곳은 투자자 사이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수혜를 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이른바 '저출산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장중 3만59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이달 중순부터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며 이날 2만11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투자자 92.53%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투자자 평균 수익률도 -18.85%로 저조하다.

크라우드웍스 역시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며 보름 동안 주가가 약 164% 상승해 수익률 3위였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끄는 'AI 강국위원회'의 원외 부위원장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일주일 동안 15.15% 떨어졌고, 투자자들 평균 수익률도 -19.81%로 부진하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에 나선다는 소식에 몇몇 종목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 양과 상승률 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공테크는 박기석 회장이 이명박 정부에서 한 권한대행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력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종목 역시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가가 8.99% 하락했고,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도 -4.3%에 불과하다. 김승태 대표·남경우 부사장 등 임원 2명은 이미 수억 원의 시공테크 주식을 매도한 상태다.

일정실업의 경우 고동수 부회장이 과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한 권한대행과 함께 활동했다는 이유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미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가 1만7063만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로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정치 은퇴를 선언하면서 경남스틸이 하한가로 직행해 투자자의 수익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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