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주장 손흥민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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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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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UEL은 토트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대회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4무 19패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순위가 확정됐다. 여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32강,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은 UEL이다. UEL의 전신 UEFA컵에서 두 차례(1971~72·1983~84시즌) 우승했던 토트넘은 41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2008년 이후 17년째 이어지는 무관 징크스 격파도 노린다.
중요한 길목에서 토트넘 주포 손흥민은 개점휴업 상태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계속 회복 중”이라며 결장 소식을 전했다.
앞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여전히 손흥민은 팀에서 떨어져 있다”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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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리그 32라운드 경기부터 발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면서 “조금 조심하고자 한다”며 심한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2차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도 연달아 결장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아지긴커녕 악화했다”며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보되/글림트전에도 빠지게 되면서 어느새 5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게 됐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으로 약 3주 전이다.
토트넘이 UEL에 모든 걸 건만큼 손흥민 출전도 UEL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준결승 출전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동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4강 1차전 출전 여부가 아슬아슬하다며 “첫 경기는 어렵더라도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