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쯔에 TKO 승’ 윤형빈, 은퇴 선언... “정경미 너무 걱정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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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미디언 윤형빈이 마지막 종합격투기(MMA)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ROAD FC
사진=ROAD FC

윤형빈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79kg 스페셜 매치에서 유튜버 밴쯔(파이터 100)에 1라운드 1분 42초 펀치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윤형빈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2승 무패가 됐다. 밴쯔는 프로 MMA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MMA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던 윤형빈은 은퇴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윤형빈은 “너무 이기고 싶었던 염원이 닿은 게 아닌가 한다”며 “밴쯔가 열심히 연습한 게 자극이 됐다.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와주신 분 너무 많은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함 표하겠다”고 덧붙였다.

MMA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끝낸 윤형빈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며 “오늘 격투기 마지막 경기니, 아내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한 몸처럼 움직여준 감독님께 감사하고 이 승리는 감독님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ROAD FC

윤형빈에게 패한 밴쯔는 “(윤) 형빈이 형의 팬으로 격투기 은퇴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돼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슬프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코치진이) 열심히 가르쳐줬는데 부족했던 건 내 실력”이라며 “MMA를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코미디언 출신 윤형빈은 오랫동안 MMA 수련을 해왔다. 2014년에는 ROAD FC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다카야 츠쿠다에게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약 11년 만에 치르는 두 번째 경기를 마지막 무대로 삼고 준비했다.

먹방 유튜버 밴쯔는 중학생 시절 유도 엘리트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파이터 100을 통해 MMA를 접했다. 당시 일본 선수에게 승리한 뒤 윤형빈을 콜아웃하며 이번 경기가 성사됐다.

1분가량의 탐색전 끝에 밴쯔가 미들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밴쯔는 케이지 중앙을 선점한 뒤 윤형빈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틈을 엿보던 윤형빈의 오른손이 번뜩였다. 윤형빈의 라이트가 밴쯔 안면에 적중했고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윤형빈은 밴쯔에게 파운딩을 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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