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쯔 205만 유튜브 삭제 어쩌나..윤형빈 "웃기려고 한 건데, 나 주지"[라스][★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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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사진=MBC 방송화면

코미디언 윤형빈이 먹방 유튜버 밴쯔와 격투기 경기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임원희, 가수 이기찬, 코미디언 윤형빈,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윤형빈에게 "최근 굉장히 화제를 모으지 않았나. 승리를 축하한다. 격투기 은퇴전에서 대승을 했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제가 11년 만에 정식 시합을 한 거였다. 나이도 있고 이제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은퇴전을 선언하고,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밴쯔와 대결을 했다. (밴쯔는) 엘리트 유도 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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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밴쯔가 먹방을 하는데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하루에 5시간씩 운동을 한다더라. 그런데 제가 TKO로 이겼다"고 자랑했다.

또 "제가 한 4개월을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며 "은퇴전에서 그렇게 운동한 게 스쳐 지나가더라"고 전했다.

은퇴전 이후 후회되는 일도 있었다고. 윤형빈은 "격투기에서 가장 멋있는 건 상대방이 넘어간 후 자기 자리에 딱 서는 것"이라며 "멋있게 폼을 잡아야 하는데 기절했다가 깬 밴쯔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놀랐다"고 은퇴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다급하게 달려가서 (밴쯔를) 빨래 방망이로 때리듯이 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국진이 "은퇴전을 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묻자 윤형빈은 "제가 직전 시합에서 잘 못했다. 이벤트 매치라 우습게 보고 올라갔다가 져서 은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밴쯔가 저와 대결하고 싶다고 한 걸 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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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전료가 1억이었다. 금액이 꽤 커서 안 되겠다 싶었는데 스폰서가 저한테 배팅을 했다. 족발 대표님, 전기구이 치킨 대표님이었다. 그 두 분이 반반씩 돈을 내서 경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형빈은 또 "제가 대결 전 기자회견에서 '서로 유튜브 채널 걸고 하자'고 공약을 걸었다. 저는 개그맨이니까 그러면 웃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밴쯔가 너무 비장하게 '그 정도 각오는 있어야겠죠'라고 하더라. 저는 구독자 2만이라 괜찮은데 밴쯔는 205만 명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진짜 삭제했더라"고 밴쯔 유튜브 채널 삭제 전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삭제하지 말고 그 채널을 그냥 나 줘라'라고 했다"고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활약했던 윤형빈은 지난달 밴쯔와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밴쯔는 공약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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