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소란, 겨울 콘서트 ‘BE MY LIGHET’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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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 겨울 콘서트 ‘BE MY LIGHET’ 성료

밴드 소란이 겨울 콘서트 ‘BE MY LIGHT’를 성료했다.

소란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겨울 콘서트 ‘BE MY LIGHT’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기존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셋리스트와 완벽한 풀세션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신곡 ‘목소리’로 오프닝을 연 소란은 라이브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구름의 그림자 위에’를 선보였다. 그 순간 공중에 떠 있는 무대장치였던 대형 조명기인 키네시스(Kinesis)와 원형 LED가 45도 변형하여 내려오며, 다채로운 조명을 통해 입체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더불어 소란은 시티팝 스타일로 편곡한 ‘Sunshine’, 강아지 그래픽을 포인트로 보여준 톡톡 튀는 귀여운 무대 ‘속삭여줘(feat.몽자)’, 소란의 대표곡 중 하나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연이어 선보였다. 소란만의 따뜻한 감성과 독보적인 편곡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VCR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 또한 돋보였다. 신곡 ‘목소리’ 발매 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무조건 응원해 드립니다’ ARS 프로모션을 다시금 활용한 전화기 VCR은 ‘가장 따뜻한 위로’를 소개하는 연출로 구성했다. VCR 장면이 무대에 나오는 동시에 관객석에선 큰 함성과 동시에 훌쩍임으로 장내가 뒤덮이며, 깊은 감동을 더했다.

오랫동안 사랑 받은 소란의 대표곡 ‘너를 공부해’를 소개하면서 넷플릭스의 화제작 ‘오징어 게임’을 차용하여 VCR을 제작, 원곡 VER과 편곡 VER 어떤 게 더 좋은가를 딱지치기 게임을 벌이는 유쾌한 장면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버전 모두 무대에서 선보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챌린지’ 공연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소란은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유튜버 ‘제프프’의 ‘성기훈 – 얼음’을 커버해 300만 회 이상 폭발적인 조회수를 견인한 바. 소란은 이러한 조회수에 보답하듯 퍼커션을 포함한 9인조 풀 세션으로 이 곡을 재현했다. 아이브 신곡 ‘REBEL HEART’ 챌린지에 가장 먼저 참여한 소란은 소란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REBEL HEART’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소란의 대표곡 ‘이제 나와라 고백’, ‘연애의 재구성’, ‘가을목이’를 연이어 부르며, 관객 전원이 기립해 ‘점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신곡 ‘목소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의 뜨거운 앵콜 연호로 소란은 ‘PRINCE’, ‘있어주면’, ‘Good Bye’를 선보였다.

보컬 고영배는 “작년 한 해는 소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러분의 목소리로 힘을 얻는 순간들로 가득한 지난 한 해였다”라며, ”깜깜한 터널 저 빛처럼, 언제나 넘치는 사랑을 주시고, 소란의 빛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VCR인 크레딧 영상에서는 다가올 봄 장기 소극장 공연 ‘Perfect Day11’(퍼펙트 데이11)의 스포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겨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란은 오는 3월 7일부터 3주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Perfect Day11’(퍼펙트 데이11)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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