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24일 이사회서 OK저축은행 연고 이전 심의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실무위원회가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지 이전을 심의한다.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KOVO는 12일 실무위원회를 통해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 이사회 안건 상정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실무진은 OK저축은행이 제출한 연고지 이전 관련 자료를 검토했고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에 관해 심의한다. 이사회에서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이 결정된다.

2013년 4월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이전 협상을 거의 완료했고 현 연고지인 안산과도 논의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이 연고지를 옮기는 배경엔 배구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활성화가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지방 연고 팀은 충남 천안의 현대캐피탈과 대전의 삼성화재 2개 팀이다. 여자부의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 정관장은 대전에 둥지를 틀고 있다. 남녀 배구 모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팀은 없다.

부산시는 초중고교까지 총 13개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 개의 동호인 팀이 활동한다는 점도 OK저축은행 배구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이 확정되면 2025~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쓴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약 2500석이지만 부산 강서체육관은 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은 야구(롯데 자이언츠), 축구(부산 아이파크), 농구(부산 KCC·BNK 썸) 종목에 프로팀을 보유했다. 이번 이사회를 통과해 OK저축은행까지 품게 되면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번째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지자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