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신산업 육성… 작년보다 12.7조 늘어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도 추진
폐업신고 간소화 대상 대폭 확대… 자율주행 택시 대수-운행시간 늘려
● “신산업에 정책금융 75조 공급”
우선 정부는 민간금융으로는 충분히 지원되지 않는 신산업 분야에 75조4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12조7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37조2000억 원을 지원하고 항공우주, 양자기술 등 미래유망산업 지원과 유니콘 벤처기업 육성에도 각각 21조5000억 원, 16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2조7000억 원에서 올해 3조4000억 원으로 27.1% 늘린다.
신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강남 시범운행지구(약 16.5km²)에서 평일 심야시간(오후 11시∼다음 날 5시)에 한해 3대가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택시의 운행 시간과 대수를 늘린다.
● 폐업 신고 간소화 업종도 대폭 확대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낳는 규제 역시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중 폐업신고 간소화 서비스 대상 업종이 대폭 확대된다. 폐업신고는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에 각각 해야 하는데 일부 업종은 둘 중 한 곳만 방문해도 통합 폐업신고를 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숙박업, 세탁업, 출판·인쇄업 등 56개 업종이 해당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10개 이상 폭넓게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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