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모든 부처 인사 중단하라…용산출신 알박기 제보 있어”

4 weeks ago 10

“용산 자료 파기 제보도…빈 깡통 넘겨줄건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우체국 인근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5.16/뉴스1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우체국 인근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5.16/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에 복귀하며 승진하거나 핵심 요직에 배치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보훈성 알박기 인사”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산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을 6월 4일 전까지 복직시킨다면서 해외에 발령냈다고 한다. 또 실제로 대통령실 소속 5명이 (부처로) 복귀했는데 조직 내 핵심 조직에 배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코앞 인사는 명백히 보훈성 인사 알박기 인사 아닌가. 아니면 12·3 내란 비밀을 아는 공무원 ‘입틀막’ 인사라도 하나”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자료 파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상한 일이 또 있다”며 “대통령실 수석비서실에 파기 지시가 내려왔고, 개인용 컴퓨터도 초기화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6월 4일 취임하는 대통령은 사람도, 자료도 없는 빈 깡통 인수인계를 받는 게 아닌가”라며 “정 비서실장은 사실 여부를 밝히라. 사실이라면 이건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그는 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 인사동결을 지시해달라”고도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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