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SNS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부친상을 당했다.
박진영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썼다.
박진영의 아버지는 1년 동안 치매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는 “제가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셨다. 덕분에 녹화 전, 살아계실 때 가서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시다 돌아가신 거라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아버지를 향한 편지도 남겼다.
그는 “마지막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Best Friend’. 이제 하늘에서 이 글을 읽고 있겠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말 아빠 덕분이야. 고마워 아빠. 아빠는 정말 나에게 최고의 아빠였어.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고 덧붙였다.
장례는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은 “죄송하지만, 마음으로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