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현 ‘국대’ 선발·양한센 NBA 도전, ‘亞 MVP’ 이주영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내 위치에서 두 배로 최선 다할 것” [MK인터뷰]

1 day ago 7

아시아 MVP라는 화려한 타이틀. 그러나 이주영의 사전에 자만이란 없다. 화려했던 고교 시절을 뒤로 한 채 연세대 유니폼을 입은 지금,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주영은 3년 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FIBA U18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을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슈퍼 에이스다. 그는 이채형(연세대)과 함께 대회 베스트 5는 물론 MVP에도 선정되며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3년이 흐른 지금, 이주영은 연세대의 핵심 전력으로서 5전 전승을 이끌고 있다. 대학 입학 후 아직 우승이 없는 그에게 올 시즌은 3번째 도전이다.

아시아 MVP라는 화려한 타이틀. 그러나 이주영의 사전에 자만이란 없다. 화려했던 고교 시절을 뒤로 한 채 연세대 유니폼을 입은 지금,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아시아 MVP라는 화려한 타이틀. 그러나 이주영의 사전에 자만이란 없다. 화려했던 고교 시절을 뒤로 한 채 연세대 유니폼을 입은 지금,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삼일상고 시절의 이주영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슈퍼 에이스였다. 내외곽을 오가며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특히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차세대 슈퍼스타로서의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선 평균 23.2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로 맹활약했고 중국과의 4강전에서 29점,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8점을 기록, 그가 왜 에이스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그러나 연세대에서의 이주영은 분명 달랐다. 1, 2번 구분 없이 에이스 그 자체였던 고교 시절과 달리 야전사령관의 모습을 보였다.

이주영은 “고교 시절까지만 보면 나를 중심으로 하는 농구를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에 조합하는 게 쉽지 않다. 그걸 맞추는 것에 집중했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주영은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3.2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로 맹활약했고 중국과의 4강전에서 29점,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8점을 기록, 그가 왜 에이스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사진=FIBA 제공

이주영은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3.2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로 맹활약했고 중국과의 4강전에서 29점,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8점을 기록, 그가 왜 에이스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사진=FIBA 제공

그러면서 “예전의 플레이 스타일과 다르지만 꼭 그것만 고집하는 게 좋은 건 아니더라. 경기를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팀원들을 살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만 농구를 하다가 끝낼 게 아닌 만큼 더 높은 곳에서 잘하려면 이런 부분을 지금 잘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원래 잘했던 스타일도 많이 섞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한다는 건 그만큼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이주영은 자신의 강점인 막강한 득점력도 잃지 않았다. 지난 경희대전에서 26점을 기록, 최다 득점자가 됐다. 화려한 드리블을 활용한 날카로운 림 어택, 정확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슈팅 등 아시아 MVP 시절의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분명 전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도 득점력을 잃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주영은 “사실 많이 힘들었다. (윤호진)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했다. 기회를 많이 주셔서 그만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 최고였던 이주영. 그러나 3년이 흐름 지금 그의 옆, 아니 그 이상을 바라보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문유현(고려대)은 국가대표 막내로 선발, 아시아컵 예선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일찍 프로(CBA)로 향한 양한센은 정상급 빅맨으로 성장, 이제는 NBA를 바라보고 있다.

이외에도 무하마드 아미니는 하메드 하다디 다음 이란의 에이스로서 현재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일본의 유망주 카와시마 유토도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주영은 자신의 강점인 막강한 득점력도 잃지 않았다. 지난 경희대전에서 26점을 기록, 최다 득점자가 됐다. 화려한 드리블을 활용한 날카로운 림 어택, 정확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슈팅 등 아시아 MVP 시절의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분명 전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도 득점력을 잃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주영은 자신의 강점인 막강한 득점력도 잃지 않았다. 지난 경희대전에서 26점을 기록, 최다 득점자가 됐다. 화려한 드리블을 활용한 날카로운 림 어택, 정확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슈팅 등 아시아 MVP 시절의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분명 전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도 득점력을 잃지 않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주영은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두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세대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야 다음 무대로 갈 때 더 좋기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솔직히 자극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바라봤다.

이어 “양한센은 예전 아시아 대회 때 이겼던 기억이 있는 선수다. 근데 피지컬 차이가 크지 않나 싶다. 그래도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더했다.

한편 이번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는 매해 그랬듯 여러 얼리 엔트리 소문이 있다. 물론 얼리 엔트리 확정 소식이 나오기에는 시기가 이르다. 그러나 현재 3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얼리 엔트리 소문은 프로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일 정도.

이주영은 이에 대해 “아직 프로 진출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금은 내 플레이를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조심스럽기도 하다. 지금은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두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세대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야 다음 무대로 갈 때 더 좋기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솔직히 자극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바라봤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주영은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두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세대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야 다음 무대로 갈 때 더 좋기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솔직히 자극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배울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바라봤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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