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왕 자 써준 것도 통일교 아닌가 의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재판을 질질 끌게 놔두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건 사법부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법부는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 기관이기에 존중해야 하지만 비판할 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희대 청문회’와 관련해선 “(조 대법원장은) 국회가 불렀으면 나와야 한다”면서 “사법부가 내란에 어떤 관여를 했는지, 내란 종식에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커넥션과 관련 “통일교(와 커넥션이 있는 것은) 한 건 사실 아니에요? 또 신천지 개입한 건 사실 아니에요? 그걸 가지고 안 했다? 나오잖아요”라고 했다. 만약 지금 받고 있는 의혹들과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이게 다 사실로 밝혀지면 정당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헌법 제20조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선거에 (통일교나 신천지가) 찾아온다. 그렇지만 ‘도와주십시오’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집단으로 당원가입시키고 왕 자(字) 써서 돈 주고 이런 짓은 안 한다”면서 “손바닥에 왕 자 써준 것도 여기가 아닌가 의심이 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