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父, 역대급 스케일 칠순 잔치 ..삼남매 오열한 사연은? [살림남2][★밤TView]

트로트 가수 박서진 아버지의 눈물의 칠순 잔치 현장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의 가족들이 아버지를 위해 역대급 규모의 칠순 잔치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형 효영, 동생 효진과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고향인 신도로 향했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을 모두 초대한 초대형 칠순 잔치를 마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박서진은 칠순 잔치의 진행은 물론, 흥겨운 축하 무대까지 준비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아버지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칠십 평생 제일 기분 좋은 날이 오늘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마을 주민이 돌아가고 가족들만 남게 되자 박서진은 아버지를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그가 준비한 것은 세남매의 마음이 담긴 감사패였다.

박서진은 "보통 퇴직이나 은퇴하면 감사패를 받는데 아빠는 퇴직도 은퇴도 없는 뱃일만 하셨다. 칠순을 맞아 감사패를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단 한 번도 속마음을 내보인 적 없던 형 효영은 아버지 앞에서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동생들을 당황케 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 많으셨다. 너무 봐온 게 많고 힘들게 사셔서, 이제는 배도 그만 타고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며 굵은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에 박서진은 "형이 울어서 정말 놀랐다. 형이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심지어 두 형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눈물을 안 보였던 형이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몰래 써온 편지를 낭독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빚보증을 잘못 서서 일용직을 전전하게 된 큰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마음이 아플 때 자신의 옆을 지켜준 박서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그는 "알다시피 우리 가족이 재혼해서 살았는데, 내가 죽고 나면 지금처럼 화목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