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타 장례식에 불참" 축구팬들 화났다, 클럽 월드컵 뛴 동료들도 왔는데... 왜? 이유가 더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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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디오고 조타. /AFPBBNews=뉴스1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 /AFPBBNews=뉴스1

리버풀과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자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는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인 호날두가 조타와 조타의 동생인 안드레 실바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조타의 장례식이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곤도마르 지역의 교회에서 진행했다. 수많은 조타의 동료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소속팀 리버풀의 베테랑 버질 반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맨앞에 서서 조타와 안드레의 등번호가 적힌 붉은 꽃다발을 헌화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도 대거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이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함께 했다.

심지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포르투갈 선수들도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소속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다. 특히 이들은 이날 대회 8강전 플루미넨시(브라질)전을 치렀는데,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비행기로 포르투갈로 향했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매체는 "조타와 울버햄튼(잉글랜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네베스는 조타의 관을 교회로 옮기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다고 해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서 동료가 비극적인 일을 당했는데, 나타나지 않은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의 참석으로 인해 조타의 장례식에서 이목이 쏠리는 것을 꺼려해 이 같이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날두는 최근 며칠간 가족들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모두가 보는 SNS에선 조타의 사망을 추모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례식에는 불참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였다.

이 때문에 수많은 축구팬들이 호날두를 향해 거센 비판을 퍼붓는 모양새다. 외신 더 위크는 "호날두가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팬들도 화가 났다"면서 "조타의 장례식에는 소속팀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동료들이 다수 참석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도 있어 호날두의 불참 소식은 팬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앞서 조타가 가장 친구라고 얘기했던 네베스는 칸셀루와 도착했다. 두 선수는 불과 몇 시간 전에 클럽 월드컵에서 플루미넨시 경기를 치렀다. 몇 시간 전에 대회를 치른 선수들도 포르투갈에 도착했는데, 호날두는 왜 오지 못했는지 팬들이 물음표를 던졌다. 일부는 호날두가 자신과 그의 기록에만 관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조타는 호날두를 존경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던 선수"라고 지적했다.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벵 네베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이날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비롯해 페르난데스와 실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넬슨 세메두(울버햄튼), 심지어 포르투갈 레전드인 히카르두 카르발류까지 참석해 추모했다. 리버풀 감독인 아르네 슬롯과 리버풀 선수들인 반다이크와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다윈 누네스, 페데리코 키에사도 함께 했다.

앞서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역 A-52 지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향년 29세. 너무나도 어린 나이다. 조타와 함께 있던 그의 동생 안드레도 사망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조타가 휴가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과 함께 사망했다"면서 "새벽 1시경 그들의 차량은 도로를 이탈했고, 조타와 그의 동생이 타고 있던 차량은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였다. 구조대원과 의료진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디오고 조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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