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영·박광순, 핸드볼 H리그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선정… 수문장과 해결사의 화려한 귀환

2 days ago 8

삼척시청의 철벽 골키퍼 박새영과 하남시청의 특급 해결사 박광순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14일,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와 남자부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를 발표하며, 각각 삼척시청의 박새영 골키퍼와 하남시청의 에이스 박광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이번 MVP 선정은 연맹 및 핸드볼 출입기자단, 14개 실업팀 지도자 등 총 97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여자부는 박새영이 26.33%, 남자부는 박광순이 무려 51.89%의 득표율로 정규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삼척시청 박새영에게 팬이 시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삼척시청 박새영에게 팬이 시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 박새영은 올 시즌 총 21경기에서 무려 291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방어율도 39.38%로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며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승부처를 지켜낸 ‘마지막 방패’ 역할을 해냈다. 특히 4골 20도움으로 공격에도 기여하며, 수비와 공격을 잇는 멀티 골키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새영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MVP를 받았으니 여한이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 상은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함께 뛴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한턱 쏴야 할 것 같다”고 유쾌하게 전했다.

또한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자신감이 반이라고 하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우승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MVP답게 책임감 있는 플레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하남시청 박광순에게 팬이 시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하남시청 박광순에게 팬이 시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남자부 MVP를 수상한 하남시청 박광순은 올 시즌 174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고, 어시스트도 69개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만능 공격수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하남시청이 3년 연속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있어, 박광순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2020-21시즌에 이어 4년 만에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린 박광순은 “정말 이때만을 기다렸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엔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한 번 욕심 내보자고 생각했고, 이렇게 MVP로 인정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어렵지 않겠나 싶어서 200%는 더 열심히 뛰었다. 동료들도 함께 해줘서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수 있었다”며 팀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3위로 마무리하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이번에는 정말 죽기 살기로 뛰겠다. 큰 무대에서 강한 우리 팀을 믿는다”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4월 13일 열린 H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두 선수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특히 팬퍼스트의 일환으로 정규리그 MVP 시상에 팬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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