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옥석가리기 끝나…화장품도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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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옥석가리기 끝나…화장품도 주목할 만"

“최근 급등장에서 주식 투자로 두세 배 수익이 난 경우 투자 원금 정도를 현금화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은제 한국투자증권 수지PB센터 팀장(사진)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피지수가 6500까지 급등한 상황에서의 투자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주식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 브로커리지(BK)’다. 시황과 종목을 분석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이 팀장이 관리하는 자산가들의 계좌는 70여 개, 금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이 팀장이 일부 수익 실현을 추천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속도는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현금을 빼놓거나 쿠폰 이자율이 15~20%까지 높아진 주가연계증권(ELS), 브라질 채권 등 중위험 상품에 투자해 조정장이 올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이 팀장은 두세 개 섹터를 골라 장기간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5년 새 5~6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고객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팀장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섹터는 바이오와 반도체, 화장품이다. 그는 “바이오와 반도체를 반반씩 투자하다가 최근 급등한 반도체를 일부 정리하고 화장품을 세 번째 섹터로 추가했다”며 “반도체와 바이오는 주가가 반비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쪽에서 수익이 날 때 팔고, 주가가 내린 다른 쪽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 팀장이 바이오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다. 한국 바이오 기업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팀장은 “미국은 바이오 기업 주가가 데이터에 따라 움직인다”며 “한국도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시기를 지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가능한 상황으로 발전하는 초입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학회에서 국내 기업의 데이터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옥석 가리기가 끝나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추가한 화장품 섹터에 대해선 “최근 수출 실적이 너무 좋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 팀장은 “현재 투자 조언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올리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투자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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