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펄펄 끓는다" 전남서 어류 집단 폐사…'1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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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6 20:45 수정2025.08.06 20:45

전남 여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수온에 폐사 위기에 처한  치어들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여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수온에 폐사 위기에 처한 치어들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연안에서 수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류가 집단 폐사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와 신안 지역 어가 14곳에서 총 7만4000마리의 어류가 고수온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 6곳 어가에서는 넙치 5만3000마리가, 신안 8곳 어가에서는 조피볼락 2만1000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약 1억700만원으로 추산됐다.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 등 4개 해역에 9일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수온은 대부분 30도에 육박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해역별 수온은 여자만 30.4도, 가막만 29.6도, 함평만 29.5도, 도암만 29.4도, 득량만 29.2도 등을 기록했다.

가축 폐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남 360개 축사에서 닭·오리·돼지 등 총 20만9642마리가 무더위에 폐사했고, 피해액은 29억2800만원에 달했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30~80㎜의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 특보는 해제될 수 있겠지만 당분간 무덥고 습한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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