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도 “적당히들 하입시다”라고 지적한 숙박 갑질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숙박업체가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할 목적으로 기존 예약을 일방 취소하면 계약금을 돌려주고 취소된 숙소 요금의 200%를 추가 배상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이행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 12∼13일 열리는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바가지 요금 논란을 계기로 숙박업체의 일방적 예약 취소에 대한 제재 규정을 법률에 반영하고, 소비자 피해 배상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숙박 불편 신고는 총 311건이었다. 이 중 ‘예약 취소’가 256건으로 전체의 82%에 달했다. ‘고액 요금’ 관련 신고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숙박업체가 시기별 숙박요금 상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고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는 일방적 예약 취소를 제재하는 규정도 신설할 방침이다.
관련 법 개정안은 이달 중 발의해 연내 입법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 배상 기준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해 가격 인상이나 재판매를 목적으로 숙박 예약을 일방 취소한 경우 계약금을 환급하고, 취소된 숙소 요금의 200%를 추가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BTS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논란이 잇따르자 방탄소년단(BTS)도 우려를 나타냈다.
리더 RM은 지난달 2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이후 진행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부산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물론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며 부산 사투리로 당부했다.
부산 출신인 지민도 “마음이 안 좋다”며 “팬들이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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