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민생 경제 회복·첨단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성과 보답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구 산업 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후보는 선거 기간 당내 공천 갈등과 싸늘해진 민심 속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선거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보수 결집’과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53.9%의 득표율을 얻어 45%의 득표율에 그친 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추 후보는 4일 당선 소감에서 “대구경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경제부총리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졌던 경험, 중앙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네트워크, 그리고 검증된 실행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며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보증 규모를 현재 2조2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정책금융과 보증, 특례자금을 통합한 ‘대구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힘든 자영업자들이 ‘숨통’을 트이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소비 활성화 대책도 눈에 띈다. 지역화폐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를 연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세 배 이상 확대하고, 월 4만5000원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D패스’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골목상권·문화 쿠폰과 1만원 추가할인을 결합해 “실질적인 대중교통비 반값 실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추 당선인은 대구 경제 대개조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 바이오 등 첨단 미래 전략산업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조성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대구의 강점인 섬유·기계·부품 제조업도 단순히 ‘낡은 산업’이 아니라 AI·스마트공장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여기에 의료·문화·관광·게임콘텐츠 등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은 취임 후 단기적으로는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구 산업 구조 전환’을 양축으로 하는 고강도 투자 및 재정 드라이브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추 당선인이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관심사다. 그는 국가 안보 필수시설인 군사공항 이전은 지자체 사무가 아닌 국가 사무이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은 국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공항 건설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어떤 협상력을 발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의미는 분명하다”며 “무너진 대구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인 만큼 반드시 성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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