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나는 실거주…서울 아파트 매매 줄고, 경기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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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거래량·평균가 면적대별 분석
서울 전년비 모든 면적에서 거래 감소, 경기는 5년 내 최다
전세 매물 부족에 서울·경기 거래량 줄고 보증금 상승

  • 등록 2026-05-14 오전 8:18:29

    수정 2026-05-14 오전 8:18: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활황을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경기도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풍경(사진=연합뉴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최근 5년(22년~26년)간 1분기에 거래된 서울·경기 아파트의 매매·전세 거래량 및 평균 거래가를 5개 면적대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모든 면적에서 감소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는 전 면적에서 거래가 일제히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대형 면적일수록 감소세가 뚜렷했다. 특히 135㎡ 초과 면적은 49.8%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어 △85㎡ 초과 102㎡ 이하(-35.4%) △102㎡ 초과 135㎡ 이하(-26.9%) △60㎡ 초과 85㎡ 이하(-19.5%) △60㎡ 이하(-13.4%) 순으로 줄었다. 면적대가 클수록 감소폭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 면적에서 증가했다. △60㎡ 초과 85㎡ 이하가 35.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102㎡ 초과 135㎡ 이하(+33.1%) △60㎡ 이하(+30.6%) △135㎡ 초과(+30.3%) △85㎡ 초과 102㎡ 이하(+28.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면적 거래는 5년 전인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5,395건에서 2026년 1분기 21,094건으로 약 291% 증가해 조사 기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전 면적에서 하락했다. 이른바 ‘중대형 면적’으로 불리는 85㎡ 초과 102㎡ 이하의 평균 매매가는 15억 37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6%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102㎡ 초과 135㎡ 이하(-26.5%) △60㎡ 초과 85㎡ 이하(-19.9%) △135㎡ 초과(-12.6%) △60㎡ 이하(-11.8%)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0㎡이하 4억 3554만 원 △60㎡초과 85㎡이하는 6억 1205만 원으로 각각 7.0%, 3.8% 상승했다. 반면 △135㎡초과(-9.6%) △102㎡초과 135㎡이하(-5.4%) △85㎡초과 102㎡이하(-2.2%)는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과 경기에서 모두 거래량이 줄고 평균 전세보증금은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전 면적에서 전세 거래량이 감소했고, 경기는 135㎡ 초과 대형 면적을 제외한 대부분 면적에서 전세 거래량이 줄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울의 경우 대형(135㎡ 초과) 면적이 14억 2807만 원에서 15억 4877만 원으로 8.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에서는 60㎡초과 85㎡이하가 3억 5621만 원에서 3억 9022만 원으로 9.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 면적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위축된 것과 달리, 경기도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5년 내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전세 시장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으로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량 감소 속 보증금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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