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캡쳐 |
배우 박보영이 극 중 류경수의 정체를 알게 됐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7화에서는 유미래(박보영 분)가 농장주로 알고 지냈던 한세진(류경수 분)이 사실 전직 자산운용사 CIO였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래는 우연히 신문을 들춰보다가 "이름이 한세진이에요? 이한자산운용자산의 한세진이라고요?"라며 놀랐다. 이어 "휴디바이오 공개 매수 건은 진짜 그거 모티브로 소설로 나왔잖아요. 그리고 영민제철. 소액 주주를 설득해서 지분 1% 차이로 경영권 가져왔을 때 진짜. 드라마도 그렇게 만들면 욕 먹는다고…"라며 한세진의 과거 업적을 줄줄이 읊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뜻밖의 정보 폭탄에 한세진은 "말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하는 거였네. 어떻게 참았어요. 더 해봐요. 더"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들어보니 나보다는 행동주의 펀드에 흥미가 있으신가본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미래는 "흥미 정도가 아니라 졸업 논문 주제가 '주주의 행동주의'…"라고 털어놨다가, "고등학생도 논문 써요?"라는 질문에 순간 당황해 "그냥 읽어봤다고요"라며 얼버무렸다.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조심했다.
한세진은 "내 이력은 줄줄 꿰고 있으면서 어떻게 얼굴은 못 알아봤대?"라고 물었고, 유미래는 "여기서 농사짓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라며 현실감 없는 상황에 당혹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