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
기술경영 인재 연간 90명 양성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공학과 경영을 융합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게 됐다.
대구시와 DGIST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 글로벌 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DGIST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고 대구시는 시비 5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DGIST는 공학과 경영을 융합한 기술융합 석·박사급 인재를 연간 90여 명, 총 300명 정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가 중점 육성 중인 로봇, AI(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준비에 착수하고 오는 9월 신입생을 모집해 2026년 3월 정식 개원이 목표다.
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AI·로봇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다. 미국 MIT의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 모델을 도입한다.
1학년 과정에서는 공학기술, 글로벌 경영, 기술사업화 관련 핵심과목을 필수로 이수하게 되고 2학년에는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글로벌 기업 및 MIT 등 해외 대학과도 협력해 국제적인 기술경영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DGIST의 이번 사업 선정은 대구광역시가 첨단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영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