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성적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 ‘ERA 6.75’ 노장 향한 멜빈 감독의 믿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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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베테랑 선발을 믿고 있다.

멜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보이는 기록보다 훨씬 더 잘 던지고 있다고 생각하낟”며 이날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시즌 1년 1500만 달러 계약으로 자이언츠에 합류한 벌랜더는 아직까지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75(18 2/3이닝 14자책), 3피홈런 9볼넷 17탈삼진 기록중이다.

벌랜더는 시즌 초반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중이다. 사진= 고홍석 통신원

벌랜더는 시즌 초반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중이다. 사진= 고홍석 통신원

멜빈은 “홈에서 열린 저저번 경기(4월 10일 신시내티전)에서는 한 이닝이 문제였다. 내 생각에 지금 정말 잘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속도 잘나오고 있고 커맨드도 괜찮다. 뒤에서 수비가 도와주지않은 것도 있었고 한 이닝이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는 5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6회를 끝까지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6회에만 피안타 4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멜빈은 “그 경기에서는 그에게 6회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약간은 피곤한 모습이었다. 팀과 그 사이에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등판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성적보다 훨씬 더 잘 던지고 있다. 그가 나올 때는 언제든 느낌이 좋다”며 재차 선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에인절스를 같은 지구 팀으로 상대했던 그에게 에인절 스타디움은 익숙한 구장일 수 있다.

멜빈은 이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벌랜더는 빅리그 어느 구장이든 익숙하다”고 답했다.

한편, 멜빈은 시즌 초반 19경기에서 타율 0.161 OPS 0.497 기록중인 포수 패트릭 베일리, 18경기에서 타율 0.091 OPS 0.452 찍고 있는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등 시즌 초반 부진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약간 욕심을 내는 것도 있어 보인다. 침체기에 빠지면 볼넷을 얻어내고 좋은 공을 노리기 보다는 스윙을 하면서 벗어나려고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라몬테의 경우 지난 두 경기에서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절망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지금 비슷한 상황에 있는 거 같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팀 전체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고 모두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 데이빗 비야(1루수) 샘 허프(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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