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침없는 7연승… 단독 2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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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탈삼진 13개-7이닝 무실점
노시환의 시즌 8호 홈런포 앞세워
NC상대로 주말 3연전 싹쓸이

이달 초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프로야구 한화가 움츠렸던 공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투수 폰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노시환의 시즌 8호 홈런 등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을 거둔 한화는 14승 11패(승률 0.560)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NC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는데 이는 2018년 6월 22∼24일 마산 3연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폰세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제공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폰세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제공
폰세는 이날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NC 타자들을 제압했다.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은 무려 13개나 잡아냈다. 4회 원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폰세는 김주원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다시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날 던진 101개의 공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개가 평균 시속 154km의 패스트볼이었다. 폰세는 직전 등판이던 15일 SSG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와 피안타 수는 같지만 탈삼진은 1개 더 늘었다. 4승째를 수확한 폰세는 임찬규, 치리노스(이상 LG), 박세웅(롯데)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56개로 2위 박세웅(42개)을 크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최근 7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선발 투수가 모두 선발승을 따내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7연승을 거둔 건 2001년 4월 7∼14일 이후 24년 만이다.

2회말 홈런을 친 노시환이 홈을 밟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제공

2회말 홈런을 친 노시환이 홈을 밟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제공
타석에서는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2회말 상대 선발 투수 이용찬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그는 KIA 위즈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8번 타자 최재훈과 9번 타자 하주석도 각각 2안타, 3안타 경기를 했다. 고척에서는 KT가 선발 투수 고영표의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에 힘입어 키움에 5-0으로 승리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자 5번째 완봉승이다. SSG는 최준우의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9-3으로 물리치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삼성에 4-3으로 승리했고, KIA는 두산에 6-2로 역전승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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