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女배구,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도 패배…6년만의 맞대결 2전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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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수들이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태국은 세트스코어 3-1(25-20 25-23 17-25 31-29)로 이겨 이번 이벤트 매치를 2전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제공|KOVO

태국 선수들이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태국은 세트스코어 3-1(25-20 25-23 17-25 31-29)로 이겨 이번 이벤트 매치를 2전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제공|KOVO

한국여자배구가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2전패로 마쳤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태국과 슈퍼매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 1-3으로 패한 19일 1차전과 달리 정예 멤버를 대거 투입했지만, 실력차는 분명했다.

슈퍼매치는 여자배구의 국제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다음달 29일(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앞둔 상황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전날 패배를 만회하고자 완전체 전력을 구성했다. 선발 명단에 이틀 연속 이름을 올린 선수는 공격수 정윤주(흥국생명)가 유일할 정도로 변화의 폭이 컸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 13위 태국은 35위 한국보다 한 수 위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양국은 2승2패로 팽팽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류가 중단된 사이 태국의 전력은 더 강해졌다. 방한한 선수 20명 중 19명을 기용하고도 공격 성공률(44.92%), 리시브 효율(31.03%), 블로킹(8개) 모두 한국(43.15%·27.06%·6개)을 앞섰다. 한국도로공사의 ‘지한파’ 공격수 타나차(23점·공격 성공률 75.00%)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에서도 17-16으로 앞서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려했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24-23에서 돈폰 신포(10점·40.91%)의 파이프로 실점했고, 29-29 듀스에서 돈펀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잇달아 터지며 고배를 들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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