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노"가 일베 용어?…국민 55.8% "그냥 사투리" [개혁신당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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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캡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정치권에서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개혁신당이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이 '지역 사투리'로 인식한다는 결과가 7일 나왔다.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섭노'라는 표현 자체가 일베식 표현이냐는 질문에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은 55.8%로 집계됐다. '일베식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16.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27.5%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 세대에서 '지역 사투리'로 인식하는 응답이 높았다. 18~29세의 78.8%, 30대의 77.9%가 '지역 사투리'라고 인식했다.

말투나 표현을 이유로 특정 정치 성향으로 단정짓는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13.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핵심은 말투나 표현으로 정치 성향을 단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라는 점, 즉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사투리를 근거로 한 낙인찍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읽은 민심은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이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담당피디(PD)는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노'라는 표현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 논란이 일었다.

또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지난 1일 X(옛 트위터)에 해당 발언과 관련해 "호평 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고 적어 파장이 커졌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 방식의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실시됐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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