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선이어폰마다 주요성능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 유통되는 무선이어폰 10개를 시험평가한 결과 음향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등 주요 성능과 가격에서 제품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음향품질은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우수했다. 외부소음 제거 기능은 고가형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대중교통 등 시끄러운 환경 조건에서 통화 품질은 고가형 중에서도 삼성전자(Galaxy Buds3 Pro)와 애플(AirPods Pro 2세대)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음량 확인 결과, 아이리버(IB-TWA9) 제품은 유럽연합의 안전 기준치인 100dBA 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샤오미(Redmi Buds 6 Lite) 제품이 2만4800원이었고 가장 비싼 JBL(TOUR PRO 3) 제품이 35만9000원으로 최대 14.5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 특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