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골 터진 난타전→해트트릭도 2명' 화천KSPO, 창녕WFC에 7-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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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화천KSPO 선수들이 9일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창녕WFC전 7-3 승리 후 라커룸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여자 실업축구 화천KSPO 위재은(가운데)이 9일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창녕W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역대급 득점쇼가 펼쳐졌다. 양 팀 통틀어 무려 10골이나 터졌고, 해트트릭 주인공도 팀당 한 명씩 나왔다.

화천KSPO는 9일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15라운드에서 위재은의 전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창녕WFC를 7-3으로 제압했다. 10골은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화천KSPO는 위재은이 전반 15분과 21분, 28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반 33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최정민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4-0으로 앞섰다.

창녕WFC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이은영과 고민정의 연계를 사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9분과 20분에도 사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

4-0으로 앞서다 4-3까지 추격을 허용한 화천KSPO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유정과 이수빈의 추가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결국 10골이나 터진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창녕WFC 사에가 9일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화천KSPO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경주축구공원3구장에서는 서울시청이 경주한수원WFC를 2-0으로 제압했다. 유영실 감독과 곽민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서울시청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원정 승리를 챙겼다.

서울시청 한채린은 전반 24분 정민영의 컷백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3분엔 이예은의 패스를 이어받아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FC위민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세종스포츠토토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10분 송재은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됐고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현대제철은 상무여자축구단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3분 권하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서지연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엔 장창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2025 WK리그는 정규리그 반환점을 지나 본격적인 중반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화천KSPO, 서울시청, 경주한수원WFC가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특히 서울시청은 이번 승리로 경주한수원WFC와의 2위 싸움에서 다시 한 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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