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공급 가뭄' 속 재편 기대감…신규 단지에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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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 3·5·7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사진=한경DB

목동 신시가지 3·5·7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사진=한경DB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갖춰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대규모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지난해 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목동 단지는 시공사 선정 단계에 진입하는 등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는 1980년대 후반에 대거 입주했다. 신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목동의 노후화는 서울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목동 일대 준공 15년 이상(~2011년 준공) 아파트는 2만 6,135가구로, 전체(2만 7,005가구)의 96.8%에 달한다.

공급은 없다시피 하다. 목동 일대의 마지막 신규 분양은 목동 북부에 272가구가 공급된 2016년이었다. 2006년 이후 누적 공급 물량을 합산해도 472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요는 꾸준히 몰리면서 가격은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2월 기준 1년 전(2025년 2월) 대비 15.4% 뛰어 서울 평균(10.6%)을 웃돌았다. 상승 폭은 서초구(15.5%)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5.7%, 월세도 5.5% 올라 임차 수요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요한 만큼, 업계에서는 목동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신시가지아파트 조성 이후 서울 3대 학군으로 자리매김한 지역으로, 유입 대기수요가 상시 풍부하다"며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공급이 끊긴 상황에서, GS건설은 목동 92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목동윤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는 '반포자이'를 시작으로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메이플자이 등 반포 일대에 8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 아울러 강남권역 서초그랑자이,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경희궁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각 권역에 주요 단지를 공급했다.

목동윤슬자이에는 새로운 주거 기준으로 '하이퍼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핵심 입지 내 가족 중심의 실용적 평면을 바탕으로, 고급 커뮤니티와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를 적용한 개념이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목동 전체의 중심부로 시장의 기대가 컸던 사업"이라며 "목동의 새 랜드마크로서 재건축으로 새로 태어날 목동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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