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신축 아파트인데"…청약 경쟁률 천차만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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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1 09:55 수정2026.04.21 09:55

고덕신도시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고덕신도시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라도 지하철과의 거리 등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 격차가 두 배 넘는 수준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공급된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도보로 5분 거리에 두고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점이 높은 인기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같은 안양시 만안구에서 이달 분양이 이뤄진 '힐스테이트안양펠루스'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94대 1로,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안양역까지의 거리가 도보 15분으로 상대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이 같은 차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단지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모두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크로 드 서초’가 가장 높은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오티에르 반포’ 710.23대 1, ‘이촌 르엘’ 134.97대 1 등이다.

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서울의 아파트는 1순위 마감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분양이 이뤄진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평균 26.9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앞세우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고덕신도시 아테라’(총 630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더샵 송도그란테르'(총 1640가구)를 분양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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