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단지, 14개 단지 중 '첫' 조합설립 인가…빨라진 재건축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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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3 07:20 수정2025.05.23 07:20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사진=임대철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사진=임대철 기자

서울 양천구는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첫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승인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쳤다.

구는 "통상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인가까지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지만, 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통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와 구의 공공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창립총회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1986년 지어진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173세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은 물론 연면적 7000㎡ 규모의 목6동 복합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목동6단지는 향후 시공사 선정과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목동아파트는 1~3단지가 지난달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하면서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목동6단지를 포함해 8·12·13·14단지 등 5개 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9개 단지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 재건축 첫 타자인 6단지가 조합설립 인가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수순을 밟게 됐다"며 "앞으로도 목동6단지를 필두로 재건축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전방위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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