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지혜·장영란·홍진경의 인도 여행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서 공개된 ‘인도에서 충격받은 이지혜, 장영란, 홍진경 극과 극 여행’은 세 사람의 독특한 케미와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세 사람의 여행은 인도 수도 자카르타 공항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항 밖에 몰려든 인파를 본 이지혜는 “우리 온다고 소문났나 봐”라며 특유의 엉뚱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제작진이 “인도에 몇억 인구가 있죠?”라고 물었고, 홍진경은 정확히 “13억”이라고 답하며 가벼운 지식 배틀(?)을 펼쳤다. 이런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숙소에 도착한 뒤, 제작진은 “화려하게 옷 좀 입고 오세요”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1시간 후, 세 사람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바로 한복 변신이었다.
장영란은 가채를 쓰고 머리에 수많은 핀을 꽂으며 “머리가 너무 무거워 고개를 못 숙이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홍진경과 이지혜 역시 전통 한복을 색다르게 소화하며 현지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인도 현지 디왈리 축제에 초대받아 현지 가정집을 방문한 이들은 집 크기와 웅장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진경은 “여기가 나이트 클럽이에요?”라며 독특한 감상평을 남겼고, 음악이 시작되자 세 사람은 ‘압구정식 댄스’를 선보이며 흥을 폭발시켰다.
이날 영상에서 백미는 인도 길거리에서 ‘귀지’ 청소였다.
이지혜는 “우리가 그동안 살면서 정말 힘든 이야기들, 또 남들이 나에 대한 욕, 그 댓글들 고통스러웠지 않냐”며 “이 귓속에 있는 모든 걸 털어내고자 여기서 귀 청소를 깨끗하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차례로 장영란이 귀 청소를 받았다. 이지혜는 긴장한 장영란에게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텐데 한 마디 남겨보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사실은 진짜로 정말 많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왔는데, 비호감에서 호감이 되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여기서 모든 악플들 다 잊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란과 이지혜 그리고 홍진경은 길거리에서 차례대로 귀지를 제거했다.
이지혜는 “인도 동네 주민 100명이 구경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