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창업해 최대주주(57%)로 있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트럼프미디어)가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21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미디어가 이번주 초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상표의 출원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루스파이를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설명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거래 이외에도 카드 결제 서비스, 자산 수탁 및 관리 등이 트루스파이의 사업 영역에 포함됐다.
트럼프미디어는 현재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운영하고 있다. CNN은 트루스파이의 실제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트럼프미디어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CNN은 이해충돌 관련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중 펼칠 가상화폐 정책이 사적 이익 추구와 연관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 형사상 이해충돌방지법은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다만 도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점에 대한 조치는 트럼프 당선인이 분명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