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메탄올 술 마신 19살 濠여성 또 사망…숨진 외국 관광객 총 6명으로 늘어

8 hours ago 3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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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오염된 술을 마신 후 중태에 빠졌던 호주의 홀리 볼스(19)가 22일 방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녀의 가족이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탄올 술을 마신 후 숨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방비엥 관광경찰국 관계자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구금됐지만, 아직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티에 메탄올 술을 내놓은 방비엥의 ‘나나 배낭여행객들의 호스텔’은 아직 문을 닫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손님은 받지 않고 있는데, 이 호스텔 직원들은 매니저와 주인이 심문을 위해 연행됐음을 확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라오스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 “방비엥에서 메탄올로 제조된 것으로 의심되는 술을 마신 뒤 메탄올 중독에 의한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21일 19살의 호주 여성 비앙카 존스가 태국 방콕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다. 영국 외무부도 28세의 영국 여성 시몬 화이트가 라오스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의심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인과 덴마크 관광객 2명도 사망했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자국민 1명도 라오스에서 메탄올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일당 공산주의 국가로 정보들이 정부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자세한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인기 있는 관광지이며, 특히 방비엥은 파티와 모험 스포츠를 찾는 배낭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비엥(라오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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