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장서들'의 외출 … 동의보감 원본도 16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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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명품 장서들'의 외출 … 동의보감 원본도 16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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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의 허준이 1610년에 완성한 '동의보감'은 조선 최초의 한의학 백과사전으로, 현재까지도 한의학 교육에 필수적인 교재로 쓰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특별전에서 '동의보감' 원본을 16년 만에 처음 공개하며, 이후에는 영인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와 보물 등 200여 종의 자료가 시대별·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년 세대의 감성과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한 'T1의 책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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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80주년 특별전
'석보상절' 등 희귀본 한자리에

국보 '동의보감'. 국립중앙도서관

국보 '동의보감'. 국립중앙도서관

조선 명의 허준이 1610년 완성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조선 최초의 한의학 백과사전이다. 현재까지도 한의학 교육의 기본 교재로 사용될 만큼 동양의학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17세기 당시 조선과 중국에서 유통되던 의학서를 집대성하고 질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25권 25책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예방의학 개념을 제시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뒤인 2015년이다.

이 '동의보감' 원본이 2009년 유네스코 등재 이후 16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5일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나의 꿈, 우리의 기록, 한국인의 책장'을 개막하면서 '동의보감' 원본을 개막일 하루만 특별공개했다. 남은 전시 기간에는 영인본(影印本·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80년간 수집·보존해온 국가장서 중 국보, 보물, 초판본 등 200여 종의 자료를 23개 시대별·주제별 책장으로 구성했다. 조선 초기에 간행된 불교 경전인 보물 '석보상절'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원본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소년' '청춘' 등 잡지 창간호와 '윤동주 시집' '백범일지' 등 초판본도 전시된다. 세계적인 e스포츠팀 T1(티원) 소속 선수인 이상혁(Faker) 등이 직접 선정한 애독서를 담은 'T1의 책장'도 마련된다. 청년 세대의 감성과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한 시도다.

도서관 관계자는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책이 백성을 위하는 위민(爲民), 책과 함께 하는 여민(與民), 스스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시민(市民)으로 성장하는 서사를 담은 전시"라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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