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면세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52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912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9476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순손실은 61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279억원으로 전년동기(18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9478억원과 640억원이었다.
4분기 면세(TR) 부문 영업손실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TR 부문 매출은 7735억원으로 0.2% 늘었다. 시내점 매출은 16.4% 줄었고 공항점 매출은 15.7% 증가했다.
다만 4분기 호텔·레저부문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40.4% 늘었다. 이 부문 매출은 5.3% 증가한 1743억원이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 부문은 예측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수익 확보를 위해 내실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호텔 부문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