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첫날 공동 1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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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사진=AFPBBNews) |
양용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더브로드무어 골프클럽 이스트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제45회 US 시니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쳐 아준 아트왕(인도), 레티프 구센(남아공), 노바 비게이 3세(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1위에 오른 마크 헨즈비(호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와는 3타 차다.
이 대회는 챔피언스 투어의 5개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400만 달러에 우승상금 80만 달러로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크다.
챔피언스 투어메이저 대회는 리전스 트레디션과 시니어 PGA 챔피언십, 카울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종전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US시니어 오픈과 ISPS 한다 시니어 오픈(종전 더시니어 오픈) 등이다.
1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 11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30위권 이하로 순위가 밀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거쳐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인 양용은은 지난해 9월 어센신 채리티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호그 클래식 4위, 인스퍼리티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리전스 트레디션 3위 등 톱10 3회를 기록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새로운 기록을 쓴다.
최경주는 첫날 버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스 투어 일반 대회는 컷오프 없이 진행하지만, 이번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 뒤 동점자 포함 상위 60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총 참가선수는 156명이다.
헨즈비와 해링턴이 공동 1위로 나선 가운데 스테픈 칼라허(스코틀랜드)와 스튜어트 싱크, 밥 에스테스(이상 미국) 등 7명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