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현존 세계 최강 축구선수임을 입증했다.
메시가 주장으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까지도 0대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남은 짧은 시간 동안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하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반격의 주인공은 역시 메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0대2로 끌려갔다. 후반 13분에는 이집트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메시는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크로스를 해줬고, 이 공이 헤딩골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메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 시간이 주어진 후, 후반 4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의 극적인 승리에 메시는 마치 우승한 듯 펑펑 울었고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선수들의 골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경기 후 울먹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이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 스위스 중 승자와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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