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1단 로켓 회수후 발사
스페이스X 이어 세계 두번째 성공
발사체 비용 줄여 사업성 크게 높여
탑재 위성 목표 궤도 진입엔 실패
블루오리진은 19일(현지 시간) 오전 7시 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대형 발사체 ‘뉴글렌’ 3호기를 발사했다. 3호기에는 지난해 11월 2차 사용됐다 회수한 1단 부스터(추진체)가 재사용됐다. 블루오리진 측은 엔진 7기를 전량 교체하고 일부 성능 개선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액화 메탄을 연료로 쓰는 BE-4 엔진 7기가 약 1724t의 추력으로 로켓을 밀어 올렸고, 임무를 마치고 분리된 1단 부스터는 발사 이후 약 9분 30여 초 만에 대서양에 떠 있는 해상 무인 바지선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이렇듯 추진체를 회수·재사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로켓에 탑재된 위성을 정상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고객사인 미국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통신위성 ‘블루버드 7’이 예정보다 낮은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AST 측은 “위성이 로켓에서 정상 분리돼 전원이 들어왔지만, 고도가 너무 낮아 운용이 불가능하다”며 “대기권에 재진입시켜 소각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도 X(옛 트위터)에 “탑재체가 비정상 궤도에 놓였다.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올렸다. 블루버드 7은 스마트폰에 4·5세대(G) 이동통신을 직접 쏴주는 ‘우주 기지국’형 통신위성이다.이번 발사로 블루오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달 착륙선 사업을 비롯해 발사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블루오리진은 아르테미스 사업에 참여해 유인 달 착륙선 ‘블루 문(Blue Moon)’을 개발 중으로, 지난해 세계 상업 발사 시장의 82%를 차지한 스페이스X의 독주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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