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中권력 심장부서 차담·오찬…2박3일 방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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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 일정을 가진 뒤 2박 3일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두 정상은 시 주석의 관저가 있어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꼽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차담을 겸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실 정원이자 연회 장소였던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최고지도부의 거주지가 됐다. 이곳은 중국 최고지도자가 특별한 외국 정상에게만 개방하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외국 정상 입장에서 중국 측의 중난하이 초청은 각별한 예우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중난하이는 특히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 데탕트(긴장완화)의 물꼬를 튼 역사적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11월 중국을 찾았을 때 공식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곳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노타이’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담 및 업무 오찬 장소로 중난하이를 선택한 것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시 주석에게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으로 초청한 것에 대한 중국식으로 화답이라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는 이곳을 찾지 않았다.

전날 정상회담에 이어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중국 황제들이 풍년을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곡식을 바친 곳인 베이징 톈탄(天壇) 공원을 산책한 두 정상은 상호 관세 인하나 대만 문제, 이란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마지막날인 이날 전격적으로 ‘빅 딜’이 이뤄질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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