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워싱턴특파원 이상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반공 투사가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와 맞서 싸워야 한다며 냉전 시대로 돌아간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칼 마르크스까지 언급하면서 미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가치 중심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소 의아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 의식이 깔려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을 위시해 민주사회주의자당(DSA)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이러한 흐름을 차단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DSA가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가 엇갈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국의 건국 이념에 어긋난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모두 '공산주의'라는 개념 안에 넣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중간선거 승리가 절박하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도 지금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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