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이 14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춘천=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2년 만의 타이틀 탈환과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매치 강자’ 박현경(26)이 이틀 연속 순항했다.
박현경은 14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조별리그 13조 2차전에서 서어진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따돌렸다. 정소이를 3&2로 제친 신다인과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놓고 14일 맞붙게 됐다.
올해로 투어 8년 차를 맞은 박현경은 통산 8승(메이저 2승 포함) 중 1승을 2024년 이 대회에서 수확했다. 2021년 처음 나서 공동 5위, 2023년 공동 4위 등 5번 출전해 우승 1번 등 톱5 3번, 톱10 4번을 기록할 정도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24년 개인 최다인 한 시즌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1승에 그쳤고, 이 대회에서도 공동 9위에 머물렀던터라 올해 남다른 각오로 무장했다. 특히 최근 출전한 두 대회(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

박현경이 14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서어진과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갤러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박현경은 “내용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매치 플레이는 결국 승패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겨서 다행”이라며 “매치 플레이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상대 실수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한 타라도 더 잘 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한다”며 일대일 승부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주말에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토요일 오전까지만 하고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되새긴 그는 “매치플레이는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 번 우승해보니 더 욕심이 생겼다”고 2년 만의 패권 탈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힘들지만 그만큼 기쁨도 큰 대회라 다시 끝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춘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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