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강행을 고수하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7일 아시아 증시가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보냈습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7.83% 급락한 3만11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닛케이지수 낙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7.34%으로 장을 마쳤고, 항셍지수는 12% 하락해 하락폭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습니다.
2. 국내 기업 중 구조조정 직전 단계까지 내몰린 한계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도 많아졌습니다. 올 들어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경기 악화에 따라 기업 줄도산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분류한 회사는 총 2339곳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한창이던 2009년 1744곳,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 2067곳 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3. 정부가 오는 6월 3일 화요일을 조기 대선일로 사실상 결정하고 이르면 8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정당은 7일부터 대선 레이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8일 국무회의 때 대선일 지정안이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6월 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선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도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궐위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궐위 시점으로부터 10일 안에 대선일을 확정해 공표해야 합니다.
4. 고용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폭이 3월 기준 통계 집계 이래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직급여는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4년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