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팬덤 겨냥 ‘굿즈 플랫폼’으로 부활
즉석에서 포토카드 인쇄해 상품으로 제공
전국적 24시간 무인 매장 네트워크 강점
일본에서 사양 산업이 되는 자판기가 일본어로 ‘오시카츠(推し活)’, 한국어 표현으로는 ‘덕질’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K팝이나 애니메이션 팬덤을 겨냥한 ‘굿즈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활로를 모색한다는 각오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음료기업 산토리 비버리지&푸드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아크릴 포토카드를 현장에서 즉석 제작해 판매하는 신형 자판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자판기가 즉시 인쇄해 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굿즈 판매와 달리 재고를 미리 생산해 쌓아둘 필요가 없고, 물류·배송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팬덤 시장 특성상 특정 기념일이나 신곡 발표, 콘서트 등 짧은 기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문 즉시 제작 방식은 이러한 재고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회사 측은 “아티스트 생일이나 애니메이션 기념일처럼 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품은 재고 리스크가 크다”며 “즉석 제작 시스템은 디자인 종류를 사실상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팬덤 굿즈 판매는 일반적으로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자판기는 전국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토리는 우선 쇼핑몰 등 9개 거점에 14대의 전용 자판기를 설치하고 인기 애니메이션 IP와 협업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2027년까지 25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자판기 제조사 SDRS는 최근 ‘뽑기(가챠)’ 기능을 탑재한 신형 자판기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손잡이를 돌리면 여러 종류의 한정판 굿즈 가운데 하나가 무작위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또 음료 구매 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보너스형 자판기’도 음료업체에 제안하고 있다. 기존 캡슐 장난감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굿즈를 보관·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판기 산업에 변화가 이는 것은 최근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음료업계 조사에 따르면 전국 자판기 운영 대수는 2025년 말 기준 약 195만 대로 집계됐다. 정점을 기록했던 2013년보다 약 20% 감소한 수준이며,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대 아래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 속에서도 자판기 음료 가격은 할인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소비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상품 보충과 현금 회수를 담당할 인력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운영 부담이 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업체는 자판기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있다. 반면 산토리 등은 전국에 구축된 자판기 네트워크를 새로운 판매 인프라로 재해석해 신사업 진출에 나선 것이다.









![[헬스캡슐]은행잎 추출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효과 확인 外](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6/133978263.3.jpg)


!['꽃청춘' 3인방, 무계획 제주의 높은 벽..결국 티켓 구하기 실패[별별TV]](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2421091553722_1.jpg)


![[오피셜] ‘불꽃슈터’ 전성현, KT서 ‘퍼펙트 10’ 파트너 문성곤과 재회…서민수도 3년 계약](https://pimg.mk.co.kr/news/cms/202605/28/news-p.v1.20260528.c55346b19e8f45bfb362482843760fb3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