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말죽거리축제 개최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승마 체험·공연 등 행사 열려
서초구가 ‘제7회 양재 말죽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말죽거리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초구는 “올해 축제는 ‘맛과 멋, 낭만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말죽거리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옛 감성이 주는 멋, 골목 퍼레이드와 공연 등 가을날의 낭만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진행된 말죽거리축제는 지역주민과 상인이 화합하는 동시에 상권에 활력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말죽거리라는 이름은 ‘말에게 죽을 쒀 먹인 거리’라는 뜻에서 시작됐다. 이에 걸맞게 서초구는 ‘말’과 함께 축제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이틀 동안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SPC 본사 앞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승마와 먹이주기를 할 수 있는 마방(말을 매어두는 곳)이 운영된다. 또 서초구는 포토존을 만들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내달 1일에는 어린이 체험부스, 가요제, 골목퍼레이드,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스마트 타투, 디지털 캐리커처, 인생네컷, 보드게임 등 어린이 체험부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에는 양재역 5번 출구 앞 무대에서 청년 뮤지션 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인근 직장인들도 이곳에서 바쁜 업무 도중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골목 퍼레이드에서는 말죽거리를 상징하는 여섯 필의 말을 선두로 브라스밴드와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말죽거리 약 1㎞를 행진하며 축제를 즐긴다. 이후 특설무대에서 박현빈, 위나, 그루브어스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말죽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할인 및 행운권 이벤트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 말죽거리 상권 70여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2200매 제공된다. 이와 함께 말죽거리 상점가 이용 고객과 행사참여자 등에게 행운권을 배부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상인들과 주민들이 화합하고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