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중, 의정부여중 꺾고 3년 만에 감격적인 소년체육대회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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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중학교가 끈질긴 추격과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의정부여자중학교를 22-20으로 제압, 지난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7일, 경상남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결승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만성중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성중의 승리에는 박문정과 최연재 선수의 눈부신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각각 7골씩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특히 어려운 상황마다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키퍼 문주희 선수 역시 뛰어난 집중력으로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사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만성중학교,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사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만성중학교,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의정부여중은 김예원, 김설희, 황정음 선수가 5골씩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우다현도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만성중의 박문정이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유정은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만성중의 골키퍼 문주희는 전반에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고, 최연재 역시 전반 막판 중요한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이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데 기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의정부여중의 김설희 선수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예원 선수의 날카로운 외곽 슛과 황정음 선수의 결정적인 스틸, 그리고 김민채 선수의 빠른 역습 득점까지 더해지며 의정부여중은 한때 19-17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만성중이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최연재 선수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냈고, 장연지 선수와 강나현 선수의 침착한 마무리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김소중이 2분간 퇴장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문주희의 마지막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결국 22-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만성중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후반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3년 만에 소년체전 정상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만성중은 지난 3월 열린 2025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털어냈다. 만성중의 오유정이 여자 15세 이하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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