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안가요” 온라인쇼핑 비중 30% ‘역대최고’…年 240조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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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1.2조…통계 작성 이래 최대
전체 소비 가운데 온라인 거래 비중 해마다 증가 추세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정문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뉴스1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정문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뉴스1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24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통계청의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22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증가 폭 자체는 지난 10월(0.7%)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나, 거래액은 관련 통계의 분류 체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전월을 통틀어 가장 높다.

평년에 비해 높았던 기온 영향으로 가을옷 수요가 단가가 높은 겨울옷 수요로 옮겨졌고, 연례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효과도 맞물린 결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라갔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소매판매액(54조 8521억 원) 중 28.3%가 온라인쇼핑(서비스소비는 제외한 재화소비 거래액)을 통한 거래였다.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해당 비중은 2021년 24.6%에서 2022년 24.8%, 2023년 25.4% 등으로 해마다 오르는 추세다.

즉 이제 전체 재화소비의 약 30%는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을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도 24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누계 거래액이 221조 399억 원인데, 가장 거래액이 작았던 달도 19조 원을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남은 12월도 그럴 가능성이 커서다.

연간 거래액이 2021년 190조 2231억 원, 2022년 211조 1236억 원, 2023년 228조 8607억 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지난달 발생한 계엄 사태로 인한 소비 둔화는 온라인쇼핑 거래액 측면에서 하방 요인이지만, 현재로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종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신용카드 실적 등을 봤을 때 지난달 소비가 그렇게 크게 위축됐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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