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적자 3.3조 모셔널, 연봉 대신 주식 뿌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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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의 황금수갑]③누적 순손실 3조3000억 육박…현금 중심 인재 유치 ''불가''연봉 인상 대신 RSU로 현금 소진 방어…R&D 실탄 보존 목적빅테크 경쟁 속 ‘비현금성 장기 보상’ 선택…가치 훼손 최소화 등록 2026-07-29 오전 9:02:04 수정 2026-07-29 오전 9:02:04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조 단위 누적 적자 속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쏟아붓는 배경에는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인재를 묶어두기 위한 현실적인 재무적 해법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연말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현금 실탄을 보존하려면 당장의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RSU가 최선의 선택지라는 설명이다.AI를 활용해 생성한 인포그래픽.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셔널의 누적 순손실 규모는 설립 이후 매년 급증해 올 1분기 기준 3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셔널이 비현금성 보상 수단인 RSU를 적극 활용한 배경으로 꼽힌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0년 2315억원 △2021년 5162억원 △2022년 7517억원 △2023년 803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이후 비용 효율화를 꾀했지만 상용화가 늦어지며 △2024년 3688억원 △2025년 5021억원 △2026년 1분기 135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별도의 수익 없이 대규모 R&D 투자만 이어가고 있다. 레벨4 이상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완벽한 안전성을 입증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유상 운송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 주행 모델 고도화와 도로 시험 운행, 규제 대응 등에 수년간 천문학적인 선제적 자금 투입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테슬라 등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빅테크와의 인재 영입전이 격화되면서 성과급 등 현금성 수단만으로는 핵심 인력의 몸값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톡옵션이 아닌 RSU를 채택한 점도 재무적 실리를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비상장 법인 특성상 스톡옵션은 행사가격과 시장 환경에 따라 보상 가치가 쉽게 상실돼 인재 유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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