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에코비트, 그린본드 수요예측에 3550억 몰려…12배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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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에코비트(A+)가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2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2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3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시설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그린본드(녹색채권)로 발행되며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는다.

에코비트가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총 3550억원의 주문을 넣으며 모집액의 12배 규모로 참여했다. 최종 금리는 민평 대비 -18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에코비트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에 발행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의 발행대금은 ‘녹색분류체계 관련 혁신품목’에 해당하는 폐자원에너지를 통한 폐기물에너지 회수 목적으로 자회사가 진행하는 여수 환경에너지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친환경 사업 기반과 ESG채권 특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에코비트가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이번 발행이 그린본드라는 점이 ESG 투자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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