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대형 카브아웃이 이끄는 유럽 M&A…올해 거래액 7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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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유럽 기업들, 비핵심 사업 줄줄이 매각 네슬레·포비아·옵턴UK 등 사업 잇따르는 사업 재편올해 유럽서 PE발 카브아웃 거래액 125조원 전망거래 건수는 둔화…소수 대형 딜에 자금 집중될 듯 등록 2026-07-27 오후 6:36:04 수정 2026-07-27 오후 6:36:04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이 대형 카브아웃(carve out·대기업이 특정 사업부나 자회사를 분리해 매각하는 거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과거와 비교해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유럽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사모펀드(PEF)운용사는 이를 새로운 투자 기회로 받아들이면서다. 거래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지만 개별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회복보다는 대형 사업부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7월 23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사모펀드운용사발 카브아웃 거래액은 418억유로(약 69조8407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속도가 연말까지 이어질시 연간 거래액은 748억유로(약 12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9년(853억유로)과 2024년(795억유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실제 지금과 같은 시장 환경에서 카브아웃은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활용할 만한 투자 전략이다. 인수금융 비용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에 의존한 기존 바이아웃 방식으로는 재미를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대기업 안에서 비핵심 사업부를 인수해 독립시키고, 비용 구조와 영업망을 손보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두는 배경이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 기업들 사이에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부채를 줄이는 한편 확보한 자금을 주력 사업에 다시 투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특히 유럽에선 소비재를 넘어 헬스케어와 자동차 산업에서의 카브아웃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가 생수·프리미엄 음료 사업 지분 50%를 미국 사모펀드 플래티넘에쿼티에 넘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양측은 해당 사업을 50대 50 합작법인으로 분리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독립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네슬레는 이번 거래로 약 30억유로의 현금을 확보하는 반면 새 회사는 페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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