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출소 이후의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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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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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사진=‘장르만 여의도’ 방송화면) |
돈스파이크는 24일 JTBC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 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했다. 진행자 정영진은 돈스파이크와 남경필 전 지사가 각각 연예계와 정치계 복귀를 위한 발판 마련이 아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 말 출소했다는 돈스파이크는 마약에 손을 댄 계기에 대해 묻자 “주변인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약에 중독되는 분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스스로 제어가 가능할 테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약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선을 넘게 되고, 컨트롤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진 뒤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를 한 뒤 오랜 시간 동안 마약과 멀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 다시 마약을 하게 된 것”이라며 “안 좋은 일이 겹쳐서 스트레스를 받아 유혹에 취약했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평생 이뤄왔던 것들이 다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요즘은 가족들과 지내면서 중독치료재활모임에 나가고 있다. 오늘도 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제가 검거되지 않고 숨어서 계속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아마 죽었을지도 모른다”면서 마약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